2014 수능 영어시험은 추론독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이태완영어학교 이태완 원장은 9년 전부터 추론이 향후 수능 변별력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태완 원장은 2015수능의 난이도는 변별력 문항을 어렵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한다. 1등급 4%의 실력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1등급 4%되는 학생들은 영어 선행이 되어있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예전의 사실적 이해위주의 독해를 출제할 경우에 변별력을 얻지 못한다. 그 결과 심리학, 문학, 예술, 철학, 논리, 중수필과 같은 인문학 지문을 사용해서 추론을 해야 풀 수 있는 추론적 사고 독해 문항으로 변별력을 만들게 된다.
평소에 인문학에 대한 우리글과 원서로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인문학적 배경지식을 많이 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태완 원장은 "어휘공부=> 구문독해=> 단락독해=> 추론독해=> 문제풀이 => 찍기문제풀이 순서로 독해공부를 준비하라고 권장한다.
또한 이태완 원장은 "지난 외국어영역에서는 추론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전체의 26%정도 출제돼 등급의 당락을 결정지었다"며, 2015년 수능영어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겨울방학부터 추론독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태완 원장은 내년 시험에서는 듣기문항이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줄어들고 추론독해 문항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태완영어학교에서는 수능만점을 위해서는 구문독해, 단락독해, 문법, 어휘, 듣기, EBS관련 강좌들, 찍기 강좌들, 실전문제풀이 강좌들 등 수능영어에 요구되는 다양한 스킬과 배경지식, 이를 실전에 적용 해 볼 수 있는 예상 모의고사 등을 적절히 안배해 2015 수능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이태완영어학교의 전 강의는 이태완 원장이 16년간의 노하우를 담아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Pmp서비스, 모바일서비스, FULL HD화질과 우수한 음질을 자랑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처음 시행된 선택형 수능에 따라 표준점수와 등급을 섣불리 짐작하기 어려워 지원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과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가채점 결과가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판단해서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와 11~15일 접수하는 2차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파견교사인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자연계 중상위권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울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시에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고,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은 그렇지 못해 수시를 미등록하고 정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 B형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추정의 신뢰도 확보가 어려워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말부터 실시되는 논술 전형 응시 결정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채점 성적 낮을 땐 ‘수시’
대학별고사·2차 수시 공략… 최저학력기준 적용 주의를
▲ 가채점 성적 높을 땐 ‘정시’
우선선발·100% 전형 집중… 모집 정원 줄어 경쟁 치열
■ 수능 성적 기대 못미치면 수시 집중
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 성적보다 낮으면 이미 지원해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은 논술 점수가 합격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6번의 수시모집 지원 기회를 다 활용하지 않았다면 수시 2차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게 좋다. 이화여대·서울여대·덕성여대·동덕여대 등 여자대학들과 가천대·단국대 등 수도권 대학 100여곳이 포함된다. 올해는 건국대·동국대·숙명여대·광운대 등 중상위권 대학들의 학생부 전형이 수능 이후에 원서를 접수해 학생부 성적이 좋은 중위권 학생들은 수시 2차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지나친 하향 지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수능 성적 높으면 정시전략 잘 짜야
오는 27일 수능 성적표가 나오면 다음달 1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본격화된다. 정시모집에선 전국 198개 대학이 12만8294명(정원의 33.8%)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7000여명 줄어든다. 대학 정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수시 정원은 늘어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으로 우선선발하거나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전형이 늘어 수능 성적이 높다면 이런 전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 이사는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7개교로 지난해보다 10곳 늘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올해도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중앙대 가군도 지난해 50%를 선발했던 수능 우선선발 비율을 올해 70%로 확대했다.
■ 선택형 수능 혼란 예상
선택형 수능이 처음 시행돼 지원 대학별로 영역별 유형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에서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거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일지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중상위권 인문계는 B-A-B(국어-수학-영어), 자연계는 A-B-B를 기본으로 하는데 B형을 선택했다가 점수가 잘 안 나온 수험생들은 대학을 선택하기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영어 A·B형을 동시에 반영하는 경우에는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주더라도 A형 응시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작년 수능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상위권은 적정 또는 상향 지원을 할 것이고, 3등급 정도의 학생들은 하향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비율과 특정영역 가중치 부여 등도 대학마다 달라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12월1일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은 처음 선택형 수능으로 시행돼 누구도 100%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수능 직후에 나오는 얘기들에 조급하게 휩쓸리지 말고 관망하는 자세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언어 영역(50문항)보다 줄어든 45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됐던 A형에 키르히호프의 분광 분석법을 소재로 한 문항(16~18번·이하 홀수형)과 콤팩트디스크(CD) 드라이브 작동 원리를 소개한 문항(28~30번) 등 까다로운 문제가 나왔다. A·B형 모두 작년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의 수능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서울국제고 조영혜 교사는 "B형은 전체적으로 보면 9월 모의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푸코의 진자 실험과 전향력의 관계를 다룬 27번 문항을 비롯해 문과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 영역 융합 문제가 출제돼 문제 푸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 지문 연계율은 71%로 분석됐다.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은 15개였고, 제시문으로 나온 고전 시를 B형에선 원문에 더 가까운 한글 고어(古語)로 표기해 차이를 뒀다.
◇수학 영역
A형은 지난해 문과생이 치른 '수리 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70%였고, 연계된 문제는 EBS 교재보다 쉬운 게 다수였다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불곡고 곽정원 교사는 "배점 2·3점 문제가 대부분 쉽게 나왔고, 4점 문제 일부만 까다로워 전체적으로는 체감 난도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B형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한영고 유제숙 교사는 "지난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 수능은 쉽게 출제됐는데 이번 수능에선 마지막 29~30번 문항이 굉장히 어려웠고, 정적분을 응용한 21번 문항도 까다로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형에선 공간좌표와 구의 방정식 등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눈에 띄었다. A·B형 모두 전체 문항의 30%를 단답형으로 출제했다.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은 B형이 A형보다 확연히 어렵게 출제됐다. 이 때문에 A형과 B형 모두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A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유리할 전망이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는 "과학, 문학, 사회 분야의 기초적인 학술 용어에 대한 개념 이해가 없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며 "변별력에 상당히 신경 쓴 출제였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영어 B형이 매우 어려웠던 9월 수능 모의평가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EBS 연계율은 70%로 분석됐다. 비연계 문항 중에선 빈칸을 채우는 34·35번 문항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세화여고 윤장환 교사는 "빈칸을 채우는 문제 중에서 배점 3점인 4개 문항이 상당히 어려워 학생들이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고 채용석 교사는 "B형이 어렵게 출제돼 B형 점수에 가산점을 받더라도 쉬운 A형을 치러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A·B형의 난도 차이가 중하위권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학 교사들은 "과목별 난도가 지난해 수능보다는 두루 높아져 중·하위권대 학생들의 점수 하락 폭이 클 것 같다"고 예상했다.